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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팁ISTP 특징 시리즈① 쌉T– 치밀한 사고

밀한 언어로 전달하는 진짜 MBTI: ISTP의 특징, 팩폭, 잇팁의 모든 것

T중의 T, 쌉T 잇팁(ISTP)의 특징을 알아보자 ①

잇팁(ISTP)은 내향적 사고(Ti)를 주기능으로 갖는 유형입니다. 기능위계 상 T가 최상단에 놓이는 진성 T라고 하겠습니다. MBTI 총 16개 유형 중 순수 T는 4개 유형에 불과합니다- ENTJ,ESTJ, ISTP, INTP

이른바 '쌉T'.

​순수한 T 타입인만큼 ‘객관성 유지’란 덕목에 있어서는 최상위 포식자라 부를 만 한데요, 일상 속 대다수 상황에서 외부 자극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무심한 관조자로서 상황에 임하는 편입니다('일희일비'면 감정을 벌써 두번이나 드러낸 게 되겠죠... 그건 IxTP답지 않습니다). ISTP의 평정심을 깨뜨릴 만한 예외라 한다면 열등기능을 과잉 자극하는 몇몇 특수한 국면들이 있겠습니다만 그 토픽은 언젠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ISTP와 그 형제 유형인 INTP 둘 다 객관적 분석 과정을 즐깁니다. 이들의 분석 본능은 업무 영역에만 한정되진 않아요. '분석'이라고 할 때, 그게 반드시 ‘분석다운 분석,‘ 즉 학술적 포맷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형태가 뭐가 됐든 잇팁은 대상에 깊게 파고 들어 더는 쪼갤 수 없을 때까지 쪼개어 들어갑니다. 그렇게 정신 속에서 대상을 낱낱이 해체해서 오류를 정정하고 다시금 새롭게 최적화한 체계를 세우곤 합니다. 이런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분석을 통해 ISTP유형은 주어진 상황에서 제일 정확한 뷰, 가장 타당성 높은 결론에 도달하고자 하는 강한 충동 하에 늘상 사고 회로를 돌리고 있는 것이죠.

객관적 진실, 그리고 정확성-에 대한 니즈가 워낙 커서 웬만큼 호된 비판을 받아도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일은 적은 편입니다. 물론 '알맹이가 있는 정확한 코멘트'라는 전제 하에서요. 특히 그런 코멘트가 혼자서는 생각 못했던 신선한 관점을 담고 있다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유용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반길 겁니다.

혹시나 ISTP를 상처 주려는 목적으로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가 뜻하지 않게 상대 ISTP가 개이득!을 외칠 수 있다는 것이죠 — 그렇다고 공격의 목적을 이루면서 이득 주는 걸 피한답시고 '알맹이 없는 비판'을 한다면? 의도한 감정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한 채 집요한 왜? 왜? 왜?만 되돌아 올 것입니다. 내향적 사고형은 '진실 발견'을 향한 제어할 수 없는 충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진실 공방의 심해로 끌려들어갈 각오 없이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개 석상이라면 자칫 뜻하지 않은 능멸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ISTP를 비판할 때는, '진심'으로 임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에서 반드시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이 좋겠죠. 사악한 마음과 책략을 숨긴 채, 슥 찔러보는 식으로 공격하는 건 현명하지 않습니다.

...②탄으로 계속.